중국 봉쇄 46일차, 6차 구호물품을 받다!
봉쇄 46일차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하였다.
어제 상해시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많은 언론을 통해
상해 봉쇄가 곧 해제될 것이라는 뉴스들이 보도 되었다.
[중국 인민일보]
上海明天起分阶段推进复商复市
상해는 내일(5.16일)부터 단계별로 상해시와 상업시설을 회복한다.
https://mp.weixin.qq.com/s/NrYl_0l0AxyuH3SDJSkWmA
[상해 봉쇄 해제를 다룬 한국 기사]
하지만 이러한 보도들과 실제 상해에 살고 있는 교민이 입장에서
굉장한 괴리감을 느낀다.
상해시의 대외용 공식 발표는 말그대로 중국 정부 및 외부에게 보여주기 위한
발표로 봐야하며 실제로는 각 지역별 단지별 공지를 통해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의
최종 해제 수준을 살펴봐야 한다.
오죽 했으면 아래와 같은 조롱섞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겠는가?
상해 발표는 외부 사람들 보기용이다.
주민위원회 발표가, 곧 상해 사람들 보기용이다.

실제로 각 지역별 소속 단지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해에서 보여주기식으로 5.16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에 해당하는 기관/기업/사람 들은 극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계속해서 빠른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 시키는 것은
유사한 소식들이 끊임없이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아래는 좀더 구체적이며, 보기 좋게(?) 향후 해제에 대한 일정을 보여주고 있다.
상해 관영 보도
5.22 ~ 5.31
봉공구와 관공구의 범위를 계속해서 축소하겠다.
해제에 이를 때까지
6.1~6월 중하순 까지
전면 회복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 그리고 모든 것이 질서정연해 질 것이다.

상기 포스터를 봤을 때 우리 모두는 직감을 해야 할 것이다.
희망적인 말은 5월 하순 부터 순차적인 해제가 시작된다 라지만,
실제로는 6월 중하순, 결국 6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봐야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오늘 6차 구호물품 배급이 있었다.
오늘 구호물품은 그래도 1차 때 멀리 달려 있는 생오리 보다 훨씬 고급진(?)
수준의 구호물품이었다.

구호물품은 현지에서 物资(물자)로 표현이된다.
아래는 실제로 단지별, 각 동별 주민위원회 관리자로 부터 받은 메세지인데,
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전체, 내려와서 물자를 받아가세요. 경비초소 옆에서 수령이 가능합니다.
붐빌 수 있으니 피해서 내려오시고, 계단을 이용하세요. 아무렇게나 쌓아두거나, 모여있지 않도록 합시다.

아무쪼록 일용할 양식이 입고되어 당분간 공동구매(团购)는 좀 줄일 수 있을것 같지만,
뭐니해도 빨리 해제 되기를 바래 본다.
[단어 공부]
- 复工:코로나 이후 거이 매일 사용하는 단어이다. 여기서는 复商复市로 표현되었다.
A : 도대체 언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어?
到底什么时候可以复工呢?
B:어찌됐건 정부의 공식 통보가 내려와야겠지.
不会怎么样,要等到上级(政府)通知才可以吧。

2. 物资

3. 岗亭

4. 错峰:이번에 처음 접한 단어이다.
보통은 错라는 글자를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错误:잘못', ‘错过时间:시간을 놓치다' 이런 단어이다.
错峰은 错过高峰时间의 줄임말로 이해하면 가장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직역해보면, '가장 바쁘고 막히는 시간을 놓쳐라' 라는 의미이기에 '절정기를 피하다'로 해석이 가능하다.
